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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궁금한이야기Y] 엽기적인 불로초의 근원! 바로 '아기 똥'에 있다?
    교양있는 SBS 2019. 7. 9. 11:20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약초로 알려져 있는 
    전설의 약초 '불로초', 
    우리는 불로초라는 한자어의 숨겨진 암호를 해독해 
    그 약초가 있는 곳을 찾았다는 한 기묘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병을 낫게 해준다는 그의 약속이 
    제보자 고씨에겐 유일한 희망이었고, 

     

    기묘자의 소수적 VVIP 회원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제공된다는 불로초의 채집 장소와 제조공정은 
    회원들에게도 철저한 비밀이라 합니다. 

     

    기묘자는 흔히 '윤 기묘자', '윤 박사'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전설 속에나 나올 법한 약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걸까요? 

     

    인간의 지식으론 만들 수 없다는 그 약을, 
    하늘의 기운으로 얻었다는 그. 
    6년 전인 2013년, 지구에 유난히 많은 유성이 
    떨어진 이유가 바로 자신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실 그는 2013년에 무려 3번이나 궁금한 이야기 Y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인물입니다. 
    당시 ‘해인 감로수’라는 식초 하나로 신이 됐던 윤 기묘자. 

     

    하지만, 명약이라던 그 식초가 중금속 독성 물질 범벅으로 밝혀져 
    교도소에 갔던 그가 수감 생활 5년 만에 
    다시 자신의 주 무대로 돌아온 것입니다. 

     

    제보자 고 씨도 같이 수감했던 인물, 
    당시 그는 1등 수제자였습니다. 
    그는 윤 씨의 범죄 행동을 도와줬음에도 불구하고 왜 제보를 한 것일까요? 

     

    고 씨는 윤 박사를 믿으며 나아갔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고 합니다.  
    윤 씨가 식초 대신 불로초를 들고 나온 것은 출소 이후부터였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불로초라는 그 약이 불안하기만 했기에, 
    그는 제작진을 찾았던 것이었습니다. 

     

    불로초의 채집 장소를 은밀히 지켜본 결과, 
    산후조리원 화장실에서 현재 윤 씨의 수제자가 파란 봉투를 들고 나옵니다. 

    그곳에서 나온 수많은 기저귀들. 
    설마 이 기저귀가 불로초와 관련이 있는 걸까요?

     

    회춘의 묘약, 불로초의 정체 신생아의 대소변이라고 
    주장했던 윤 씨. 

    진시황제도 구하지 못했다는 불로초를 
    정기적으로 복용한다는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가장 효과가 좋다는 날 것 그대로의 불로초를 먹고 있다는 어르신. 
    비닐 속 노르스름한 빛깔의 반죽이 바로 신생아의 대변입니다.

     

    수개월째 불로초를 먹고 있다는 다른 어르신은 
    실제 몸으로 그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불로초가 신생아의 대소변을 의미한다는 기막힌 주장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열 십자 두 개를 합친 것이 20일 된 갓난 아기의 대변이고, 
    그것이 바로 불로초라는 기막힌 윤 씨의 해석입니다. 

    그리고, 아기 기저귀의 내용물이 약재가 되는 과정은 
    더욱 황당하기만 합니다. 

     

    정말, 신생아의 대소변이 약이 되는 게 맞는 걸까요? 
    불로초의 세균과 대장균 분석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윤 씨가 운영하는 건강 수련원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지, 
    무슨 생각으로 저런 불결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요? 

     

    은밀히 취재한 결과, 윤 씨는 열성 회원이 되어야 
    더 귀한 약을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이곳에서 조제된 약은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감 증명서까지 약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우리는 또 하나의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약에서 그치는 게 아닌, 윤 씨가 직접 
    침을 놔주고 들기름 주사까지 나주는 기이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행운, 금전 등 각각의 운명이 달려있는 8개의 혈자리가 있는데, 
    그곳들을 뚫어야 운도 뚫린다는 것이 윤 씨만의 논리입니다. 

     

    전문가들에게 직접 영상을 보여준 결과,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그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고,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소독하지 않은 침과 주사를 맨손으로 사용했기에 
    위생적으로 아주 위험하다는 것.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윤 씨에게 침을 맞은 후에도, 불로초를 복용할 때에도 
    윤 씨가 함께 줬던 약이 있다는데, 
    많이 먹으면 많이 먹을수록 윤 씨는 좋다고 강조를 했지만, 
    정작 복용한 사람들은 큰 탈이 났습니다. 

     

    윤 씨가 직접 만든다는 이 건강단들은 각종 돌가루와 
    약초 성분을 모아 조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성분 분석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수도 있을 만큼의 중금속이 들어있다는 것. 

     

    그리고, 제작진이 취재 중인 것을 눈치챈 윤 씨, 
    급히 모임을 해체시키고 건강 모임 간판이 걸려있던 자리에는 
    그림 공방 간판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하루 만에 화가가 돼버린 윤 기묘자. 

     

    불법 의료 행의에 대해 질문하자 
    제작진을 거칠게 내몰았습니다. 

     

    결국, 자신이 한 행위를 계속 부인했던 윤 씨. 
    그는 과연 인류의 건강을 위해 이런 일을 해왔던 걸까요? 

    그를 신처럼 믿고 따르던 회원들에게 윤 씨는 약만 제공하고 
    침술만 알려준 게 아닙니다. 

     

    자신의 신비한 능력으로 고급 정보를 알아냈다며 
    회원들에게 끊임없는 투자를 요구한 윤 씨. 

     

    건강 미끼일 뿐, 실제 돈을 투자금으로 끌어모았던 겁니다. 

     

    한때는 윤 씨의 수제자였던 고 씨.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용기를 내어 경찰서로 갔습니다. 

    여전히 많은 추종자들을 윤 기묘자를 믿고 있지만, 
    가짜 불로초의 진실은 머지않아 밝혀질 것입니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cube/vods/54887

     

    궁금한 이야기 Y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progra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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